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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네가 서로를 위하는 친구라면

​연소희는 강하윤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다.

한숨을 내쉬며 문제집을 편 연소희는 문제를 풀어나간다.

"그냥 빨리 끝내버려야지."

오늘 일진이 안 좋았던 연소희는 문제를 순식간에 푼다.

정답인가 아닌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빨리 끝내는 것.

어차피 채점은 선생님이 하고,

오답은 미래의 연소희가 한다.

"끝이다!"

숙제를 끝낸 연소희는 기분이 좋아진다.

창 밖을 보니 이미 달이 떴다.

연소희는 방문을 열고 거실로 나간다.

"엄마, 나 배고파요."

"뭐? 저녁 먹고 들어온 거 아니었어?"

"어? 아, 머, 먹었는데 공부하니까 또 배고프네."

저녁을 굶었다고 하면 불호령이 떨어질게 뻔했기에 연소희는 태연하게 거짓말을 한다.

"여기 과일 먹고 있어. 엄마가 만두 구워줄게."

"우와! 엄마 최고!"

연소희는 과일을 먹으며 TV를 켰다.

[마법소녀입니다! 마법소녀가 나타났습니다!]​

마법소녀라는 소리에 연소희의 눈이 커진다.

​"엄마, 이거 봐봐!"

연소희는 신이 나 TV를 가리킨다.​

하지만 그 웃음은 오래가지 않는다.

[정체불명의 괴물이 나타난 곳은 옆동네로 수많은 인명피해가...]

​연소희는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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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러 ㅣ 최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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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저작물의 모든 권리는 최유정에게 있습니다.(©최유정.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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