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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듣고 싶지 않아

옛날엔 아주 가끔, 아니 좀 많이 숨이 막혔던 것 같다.

꼴찌만 아니었으면

중간 이상은 가야지

더 잘할 수 있잖아?

가장 높은 위치에

지원과 인정은 날 더 위로 이끌어줬다.

분명 당시 난 다.

그래서 가장 높은 곳에 올라

그대로 떨어졌다.

모든 것을 놓았던 그날, 난 전부 끝냈다.

​후회도, 미련도, 가정도 전부 의미가 없었다.

'그러니까 옛날 얘기 꺼내지 말아요.'​

그냥... 그냥 지금이 딱 좋았다.

돌아가고 싶지도 않고, 돌아갈 수도 없는 지금이.

"그런데 왜 이러는 건지."

내 후회와 미련과 가정을 언니가 가져가 버렸다.

준 적도 없는데 가져가선 내 앞에서 울고 있었다.

그런 언니가 얄밉기도 하고 아주 약간 귀찮기도 하면서

참 안쓰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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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러 ㅣ 최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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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저작물의 모든 권리는 최유정에게 있습니다.(©최유정.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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