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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그러지 못해서 미안해
내가 자리를 비운 그날.
밖으로 나갔다가 빌딩 옥상에서 그대로.
"왜 그런 선택을..."
아니, 이해하지 못할 선택은 아니었다.
그냥... 그냥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
'전부 내 책임이야.'
'소희를 혼자 두는 게 아니었는데.'
'그 정도로 힘들었었나?'
'나한테 말도 못할 정도로?'
수많은 생각이 휘몰아치는 와중에 가장 강렬했던 것은
죄책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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