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마법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언제나 옆에 있었어야 했는데
작은 실수가 있었다.
그래, 작은 실수였다.
그게 어쩌다 이렇게 된 건지.
데뷔 이후, 소희는 날마다 유명해졌다.
모두가 입을 모아 소희를 칭송했다.
그 반작용일까.
아주 사소한 실수 하나가 거대한 해일이 되어 밀려왔다.
그동안 우리 쪽에서 해결해왔지만 이번엔 그러지 못했다.
"소희야, 괜찮니? 말도 안되는 소리는 무시해. 지금은 널 좋아해주는 팬들만 생각하자."
"네, 언니..."
어떤 얘기를 해봐도 소희의 표정은 좋아지지 않았다.
연예계에선 종종 있는 일이라지만 소희에겐 너무 가혹한 일이었다.
"난 잠깐 나가있을게. 생각 정리되면 불러 줘."
나는 그 말을 남기고 방 문을 닫았다.
"일이 이렇게 된 건 내 책임이야. 내가 해결해야 해."
소희를 위해서.
지금 필요한 건 위로가 아니라 행동이었다.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