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마법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그 순간은 잊지 못해

"우와아아! 정말 대단해!"

​"마술인가? 사람이 떠 있어!"

​사람들이 아직 놀라고 있는 사이, 연소희는 아이를 부모의 곁으로 돌려보냈다.

 

​​

마법소녀 데뷔를 축하해!

​리지는 연소희의 옆을 날아다니며 쉴 새 없이 떠들었다.

​리지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경계를 풀고 조금씩 연소희에게 다가왔다.

"정말 마법소녀예요?"

"누나, 멋있었어요!"

"아이를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많은 칭찬과 감사에 연소희는 어색하게 나마 하나하나 답을 해주었다.

"네, 마법소녀 맞아요."

"칭찬 감사합니다."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에요."

한동안 사람들을 상대하던 연소희는 천천히 자리를 벗어났다.

​사람들의 배웅을 뒤로하고, 연소희는 집으로 돌아왔다.

​마법소녀가 된 기분은 어때?

기분이 어떠냐고?

연소희는 침대 위로 누우며 방금 전 일을 떠올렸다.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 감동을 한참 곱씹던 연소희는 잠들기 직전에야 입을 열었다.

"좋은 것 같아."

​곧 일정한 숨소리가 방 안을 가득 채웠다.

스토리텔러 ㅣ 최유정

CCL.png

본 저작물의 모든 권리는 최유정에게 있습니다.(©최유정. 2024)

bottom of page